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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전은덕
강설날짜 2019-03-03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63-66문

 

“열 가지 언약의 말씀” 중 오늘부터는 이웃에 대한 사랑과 관련된 계명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 사랑이기도 합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오늘 63문부터 67문까지 질문과 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63문은 “제5계명이 무엇입니까?”입니다. “제5계명은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는 것입니다.”

 

64문은 “무엇이 제55계명에서 요구됩니까?”입니다. “제5계명은 상급자, 하급자 그리고 동급자로서 갖는 지위와 관계 속에서 각자에게 속하는 그 영예를 유지하고 그 의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합니다.”

 

65문은 “무엇이 제5계명에서 금지됩니까?”입니다. “제5계명은 지위와 신분에 속하는 영예와 의무를 무시하거나 역행하는 것을 금합니다.”

 

66문은 “제5계명에 부가된 논리는 무엇입니까?”입니다. “제5계명에 부가된 논리는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에게(하나님의 영광과 그들 자신의 선을 위한 것에 한정하여) 장수와 번영이 약속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배운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네 가지 계명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나머지 여섯 가지의 계명을 순서대로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는 것이고, 서로 섬김이 있을 때 행복한 것입니다. 그런 것처럼 사람과 사람이 서로 창조주를 기억하며 섬길 때 사랑이 있는 것이고, 행복한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범죄로 사람에게는 원죄가 있습니다. 원죄는 타락한 인간의 상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도 않고, 사람을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면 인간이 행복해진다고 생각을 했지만 빈부의 격차와 가정의 파괴는 결국 원죄가 무엇인가를 잘 드러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출하신 후 광야에서 “언약의 열 가지 말씀” 즉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그 중에 오늘은 제5계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무엇입니까?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공경하다’라는 뜻을 생각하면 히브리어로 “존중한다.”입니다. 부모를 경솔히 그리고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부모의 돌봄 없이 사람은 아무것도 될 수 없을 것입니다. 혼자서는 사람다운 구실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부모의 돌봄으로 사람다운 구실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를 공경하고 존경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입니다.

 

나의 부모를 공경하는 것처럼 이웃을 또한 같이 사랑해야 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사람이 해야 할 마땅한 본분이기도 합니다. 제5계명은 단순히 부모와 자식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포함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을 제64문에서 말하는 것입니다. “제5계명은 상급자, 하급자 그리고 동급자로서 갖는 지위와 관계 속에서 각자에게 속하는 그 영예를 유지하고 그 의무를 수행할 것을 요구합니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누구나 평등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형상을 지음 받은 사람은 누구나 우월하거나 열등한 존재가 아니다. 서로 존중하여 섬겨야 하는 신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구원을 받았다고 해서 아무렇게 신앙생활을 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여주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영역 안에서 우리는 서로 복종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처음으로 말한 것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입니다. 우리는 주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지팡이교회는 히12장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히12장은 예수님의 교훈을 따르고, 징계를 잘 받으라는 교훈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훈하시는 가운데 부모의 징계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합니다. 부모의 징계와 교훈은 주님의 뜻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을 살짝 비치는 것입니다. 믿는 부모라도 주님의 뜻을 다 알지 못해서 자신의 뜻대로 징계할 수가 있다는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을 버려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말한 것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부모를 공경한다는 것은 마땅한 자세입니다. 부모는 자신의 인생 경험과 지혜를 총 동원해 자녀를 도우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부모가 무언가를 제안한다면 필경 자녀를 위한 것입니다.

 

그러면 상급자와 관계도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물론 상급자가 언제나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급자의 욕심과 상처와 편견 등으로 잘못된 것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하급자가 지혜롭게 대처하되 마음으로 하나님과 상급자를 원망하거나 미워하면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상급자를 존경하는 자세를 유지하면서 그의 연약함가 부족함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벧전2:18-20절에서 “사환들아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들에게 순종하되 선하고 관용하는 자들에게만 아니라 또한 까다로운 자들에게도 그리하라,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을 제5계명에서 금지됩니까?에 대한 답으로 “제5계명은 지위와 신분에 속하는 영예와 의무를 무시하거나 역행하는 것을 금합니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백성에게 부여하신 권위로서 가정, 교회 그리고 국가에 대한 깊은 이해 속에서 살아갈 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보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권위의 원리에 대해 부주의하거나 무관심할 때 그 결과는 우리가 누려야할 축복들을 상실하고 말 것입니다. 부모가 더 이상 자녀들에게 이런 권위에 복종하도록 가르치지 아니할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까? 자녀들이 자라서 교회나 국가에 직책을 맡고 있는 사람들을 거의 존경하지 않거나 아예 존경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닙니다. 가정의 교육이 실패할 때 교회나 국가는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소요리문답을 통해 “제5계명에 부가된 논리는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에게(하나님의 영광과 그들 자신의 선을 위한 것에 한정하여) 장수와 번영이 약속된다는 것입니다.”

 

지팡이교회 성도는 양심이 있습니다. 양심이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제5계명을 지키고자 하는 양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보모를 공경해야 한다는 양심으로 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시대에 주님의 은총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불효하는 데에는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즉 “부모가 전혀 공경할만하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노년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아주 불효를 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차이는 있겠지만 과거에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와 아픔을 겪었던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든 관계를 맺을 때 중요한 원리로 삼는 것이 무엇입니까? 주고받는 것입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고 말처럼 서로가 존중해야 하는 원리라고 보아야 합니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잘못한 것이 아주 많으면 자식들은 성장해서 노년의 부모를 공경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많은 사람들이 불효를 행하는 주된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타락한 사람이 자기중심적으로 그리고 자기 유익에 따라 모든 관계를 맺기 때문에, 자기한테 상처를 주었으면 복수하는 것이고, 자기한테 돈이 안 되면 그 관계를 저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불신자는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인정해도, 예수 믿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바로 그 해답은 산상수훈에 있는 것입니다. 홈페이지를 보시면 마태복음에 대한 강설이 있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를 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이 의미는 우리가 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비결은 진실로 부모를 공경하고 부모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잘된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세상에서 출세하고 돈을 많이 벌고, 건강하고, 무슨 재앙을 만나지 않고 평안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것들을 전혀 배제하는 것은 아니나 잘되는 것의 기준이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진정한 잘됨은 하나님의 뜻과 목적에 부합하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소요리문답은 “제5계명에 부가된 논리는 이 계명을 지키는 모든 자에게(하나님의 영광과 그들 자신의 선을 위한 것에 한정하여) 장수와 번영이 약속된다는 것입니다.”라고 하십니다. 즉 우리가 건강한 것이 하나님의 뜻일 때는 건강한 것이 잘되는 것이고, 우리가 병들고 죽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면 병들고 죽는 것이 잘되는 것입니다. 기준이 세속적인 복의 개념과는 완전히 다른 것을 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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