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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전은덕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41문

 

오늘은 “언약의 열 가지 말씀” 즉 십계명을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41문의 질문을 보면 “도덕법은 어디에 요약되어 내포되어 있습니까?”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도덕법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도덕법은 모든 사람에게 선포된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모든 사람이 개별적으로 온전하게 영원토록 이 법을 지켜 순종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과 사람에게 마땅히 해야 할 모든 의무를 성결과 의로 행하도록 지시하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도덕법을 지키면 생명의 약속이 있지만, 반대로 어기면 죽음을 당하는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도덕법을 잘 정리하고 요약되어 내포된 것이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제41문에 대한 해답으로 “도덕법은 십계명(언약의 열 가지 말씀)에 요약되어 내포되어 있습니다.” 즉 십계명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구약성경에서 오직 십계명만 기록을 하고 있는 것입니까? 구약성경 중 특히 모세오경(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은 모세가 기록한 것입니다. 모세오경에 나오는 율법들은 거의 구약성경에서 인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탈무드편에서 랍비 심라이는 모세의 율법을 613개로 분류합니다. “하지 말라”고 기록한 것은 365개이고, “하라”는 248개입니다. 이것을 좀 더 구분하면 도덕법, 의식법, 시민법이 613개에 들어 있습니다. 성경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덕법 즉 십계명 외에 의식법과 시민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의식법으로 성막과 성전에서 드려지는 희생제사와 관련된 것을 말합니다. 둘째는 시민법으로 하나님께서 국가로서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법입니다. 우리는 의식법이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끝났다는 것과 성취되었다는 것을 믿습니다. 율법의 참 진리와 그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으므로 의식법은 그리스도인에게 더 이싱 필요 없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인간에게 도덕법을 준 것은 아닙니다. 롬2:14-15절을 보시면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사람을 창조하심으로 우리의 마음에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도록 양심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본성으로 율법을 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가 양심의 본성에서 죄를 짓게 됨으로 하나님께서는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준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시기 전에 왜 먼저 애굽에서의 구원의 은혜를 상기시키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십계명이 출애굽 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곧 출애굽 사건이 있음으로 십계명을 주시는 것도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십계명의 배경을 이루는 출애굽 사건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는 것이 십계명을 주시는 이유와 목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출애굽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까? 한마디로 출애굽 사건은 고통과 억압의 땅 애굽에서 이스라엘이 해방된 사건으로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알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심으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도록 하심으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당신님을 섬기도록 한 것입니다.

 

 

의식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다고 하는데, 도덕법도 그러한 것입니까? 십계명은 우리와 상관없는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라 오늘 내가 지켜야 하는 현행법으로 받아들이면서 생활해야 합니다. 십계명은 유대인과 구약시대 사람들에게만 준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도덕법으로서 당신님의 영원한 성품을 알려주어 참된 신앙생활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열 가지 언약의 말씀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하심으로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의 마음에는 양심이 있어 신을 찾고자 합니다. 이것이 사람의 본성입니다. 사람이 창조되었을 때 본성으로 아는 율법을 마땅히 행해야 하는 신분이었지만 타락함으로 죄를 범한 것입니다. 사람의 양심은 타락함으로 우리 스스로 비참함을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십계명을 통해 우리 자신을 알도록 하심으로 하나님만이 참된 구원자라는 것을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타락한 우리가 십계명을 지킴으로 의와 생명에 이를 수 있는 것처럼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십계명은 인간이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십계명을 주심으로 사람이 글로 읽을 수 있고 귀로도 듣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갈3:19절을 보시면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하므로 더하여진 것이라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보자의 손으로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이며 오직 예수님으로만 은혜의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을 지킴으로 사람은 스스로 의롭게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율법이 가지고 있는 기능 또는 역할은 우리가 죄인이라는 것을 알도록 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고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양심도 무디어지고 본성으로 하나님을 아는 것이 흐려진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알아야 하지만 타락함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양심은 신이 누구인가를 알도록 하지만 타락함으로 분별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인간의 무능과 무지를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도록 도덕법 즉 십계명을 통해 죄를 깨닫게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죄를 알게 됨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면 나는 살길이 없다는 것을 알 때 새로운 희망 즉 구원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제42문으로 “십계명의 강령은 무엇입니까?”입니다. 아마 많이 들어보았을 것 같습니다. “십계명의 강령은 우리의 마음, 목숨, 힘, 그리고 뜻을 다하여 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또 우리의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율법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항상 전제하고 있습니다. 율법을 누가 주셨습니까? 하나님이십니다. 이런 사랑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래서 먼저 하나님을 이야기한 후 이웃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율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사랑을 알고, 그 사랑에 근거하여 복음의 증인자로 세상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강령이라는 말은 ‘강’하고 ‘령’어 합쳐서 된 말로 아주 중요한 부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개요 또는 골자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팡이교회는 하나님께서 사람이 지키고 살기를 원하시는 당신님의 뜻을 잘 듣고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육신으로 오셨음에도 완전한 사랑을 잘 보여 주셨습니다. 주님이 보여 주신 사랑의 삶이 바로 산상수훈에서도 잘 나타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사랑해야만 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을 사랑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하심으로 진정한 구원이 무엇인지를 알려 주셨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42문에서 믿음의 선배님들이 고백하는 것처럼 마음, 목숨, 힘, 그리고 뜻을 다하여 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또 우리의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당신님의 백성에게 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도록 함으로 진정한 구원이 어디에 있는지 알도록 하셨습니다.

 

언약의 열 가지 말씀 즉 십계명이 무엇입니까? 주일 예배 순서 중에 있기 때문에 잘 알 것이라 믿습니다. 십계명 중 첫째부터 넷째 말씀까지는 우리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우리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다섯째부터 마지막까지는 네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십계명이 갖는 또 하나의 특징은 그 안에 포함되어 있는 열 가지의 말씀이 안식일 계명(제4계명)과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제5계명)을 제외하고는 모두다 부정 계명들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부정적인 계명들이 긍정적인 계명들보다 훨씬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십계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런 부정적인 계명들은 인간의 삶을 폐쇄시키기보다는 개방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정적인 계명들은 그 중요 관심사가 새로운 인간 공동체를 창조하는데 있지 않고 도리어 공동체를 파괴할 위험성이 있는 행동들로부터 그 공동체를 지키는데 있음을 보여 줍니다. 그러면서도 부정적인 계명들은 암묵적으로 그 안에 긍정적인 측면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하지 말 것을 명하는 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것을 권고하며, 살인을 금하는 계명은 생명을 보전하고자 하는 노력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도덕법으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성품과 뜻과 그들이 따라서 행해야 할 의무를 알게 하는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언약의 열 가지 말씀을 주심으로 우리의 무능함과 성품 그리고 마음과 생활의 죄악 된 타락성을 확신케 하여 우리로 하여금 죄가 무엇인지를 알도록 합니다. 그래서 우리 자신을 겸손하게 함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하고 순종하는 길을 걷도록 합니다. 요1:12절을 보시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백성은 누구든지 개인 자격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도록 한 것입니다. 죄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다는 것은 사탄도 우리를 넘볼 수 없다는 선언과 같은 것입니다. 이런 사랑을 받은 주의 백성이 제42문처럼 ‘마음, 목숨, 힘, 그리고 뜻을 다하여 우리의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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