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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교회 안에서의 주의 만찬(성찬)

 

공식적인 문서상의 기록으로, 초대 교회 안에서 주후 3세기 이전까지 주의 만찬은 하나의 의식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 이전까지 주의 만찬은 애찬(love feast or Agape)과 분리되지 않았고, 애찬의 연장 선상에서 이루어지는 의식이었다. 이런 견해가 거의 대다수 학자들의 견해이며, 애찬과 주의 만찬을 시대착오적으로 구분하여 신약 본문을 해석하는 오류를 범한 사례가 1920년대 이후 Hans Lietzmann 이후로 서구 학자들 사이에 유행하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예레미야스에 의해 논박되었고, 하워드 마샬을 위시한 후대의 학자들은 그의 주장을 지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초대 교회 이후 동, 서방 교회의 전통들이 서로 다르게 분화되어져 온 특성들을 지적한 것은 적절하다고 봄.

 

장로교 목사로서, 예배 안에 하나의 공적인 의식으로 정착된 성찬을 집례하는 것이 기본적인 책무이지만, 초대 교회의 성찬에 관한 연구들을 참고한다면, 적어도 작은 개척 교회 맥락에서는 공동 식사 중에 이루어지는 성찬을 한 번 시도해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의 만찬에 관한 제정 명령 자체가 유대인들의 유월절 식사 중에 이루어진 것이고, 초대 교회가 그러한 전통 속에서 애찬과 주의 만찬을 공식적으로 분리하지 않았던 것도 그 이유이다. 공동 식사 중에 이루어지는 주의 만찬이 한 몸 된 교회 공동체의 의미를 더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덧. 일부 학자들은 고린도전서 11장 17-34절 본문에 등장하는 바울의 권면을 제2의 제정 명령으로 이해하고, 그 이후부터 애찬과 주의 만찬이 자연스럽게 분리되기 시작했다고 보기도 한다. 둘 사이의 분화는 이미 역사가 증명하지만, 그 기점을 고린도전서 11장으로 보는 견해는 참고할만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정황들이 밝혀져야만 할 것 같다. 어쨌든, 둘 사이의 분화가 신학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공동체 내부의 사회적 계층 간의 갈등으로 인한 바울의 권면이 강화되면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도 다시금 초대 교회의 전통을 따라서 공동 식사의 맥락 속에서 성찬을 한 번쯤 시행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Barclay, <성만찬>, 73; 크리소스톰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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