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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전은덕
강설날짜 2019-04-07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79-81문

 

오늘은 “언약의 열 가지 말씀”인 십계명 중에 마지막을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출5:21절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신5:21절에서는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집이나 그의 밭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네 이웃의 모든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대충 읽으면 똑같은 말씀처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차분하게 읽어보시면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는 무엇을 탐내지 말하고 하십니까? 집, 아내, 남종과 여종, 소, 나귀, 이웃의 소유라고 했습니다. 신명기는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고 하신 후 집, 밭, 남종, 여종, 소, 나귀, 이웃의 소유입니다. 서로 다른 점은 밭이 추가된 것입니다. 그리고 원문으로 좀 더 생각하면 이렇습니다. 출애굽기는 이웃의 아내와 집을 탐내는 것과 관련하여 동일한 동사를 사용했지만, 신명기는 서로 다른 동사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서로 다른 동사를 사용하는 것은 모세는 이웃의 아내는 단순한 소유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마음의 순결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스라엘 백성이 알도록 한 것입니다. 이처럼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은 중요한 것입니다.

 

먼저 제79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10계명은 무엇입니까?”입니다. 다시 한 번 잘 생각하면서 눈으로 읽고 마음으로 새기어 보십시오. “제10계명은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근원적인 마음에 경계를 그어주고 있는 명령입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마음의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탐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것이 우리에게 은혜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 지팡이교회는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탐내는 것 즉 마음의 욕심을 절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의 욕망 때문에 이웃의 ‘집, 밭, 남종, 여종, 소, 나귀, 이웃의 소유’ 등을 훼손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정결한 자는 하나님 나라를 소유했기 때문에 이웃의 것을 탐내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롬7:7절에서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리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볼 때 위대한 사역자였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을 볼 때 내면적인 죄 성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탐내지 말라는 의미를 안 것입니다. 우리도 성경을 통해 바울과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탐욕은 죄의 근원이라고 해도 틀리지 아니할 것입니다. 야고보는 약1:14-15절에서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탐하는 것에 대해 “우상숭배”라고 하는 것을 보면 사람의 근원적인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탐심은 타락한 인간에게 있어 불만족스러운 마음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웃의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소요리문답 제80문은 “무엇이 제10계명에서 요구됩니까?”입니다. 선배님들은 “제10계명은 우리 자신의 상황을 충분히 만족하게 여기고 우리의 이웃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향해 바르고 관대한 마음을 품을 것을 요구합니다.”입니다. 우리가 살아갈 때에 생계가 막연하면 자연히 불안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이 아주 포악해지면 어디 다니다가도 불안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사악한 자들이 나를 해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과 권력 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히 집을 돌보아야 하는 가장들은 더 할 것입니다. 단순한 생계이면 부지런히 일을 하면 된다고 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열 번째 계명이 말하는 것처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면서도 발각될까봐 불안해하는 것이 인간입니다. 그래서 험악한 세상에서 돈을 많이 벌어서 든든한 성처럼 쌓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부자청년에게 마15:21절에서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히13:5절에서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것은 없어지지만 하늘에서 보화가 있다고 하심으로 진정한 영생이 무엇인가를 알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히브리서 저자는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도록 하여서 성도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것입니다.

 

대요리문답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제10계명에 요구된 의무는 우리 자신이 가진 그대로 온전히 만족하고 우리의 이웃에 대하여 마음을 다해 인자한 태도를 가짐으로써 그에 대한 우리의 모든 내면적 동기와 애정이 그의 소유물 전체에까지 미쳐 잘 돌봐 주라는 뜻이다.”라고 정의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하나님의 명령에 반대되는 가장 적은 의향이나 생각이라도 우리의 마음속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것과 죄는 언제든지 미워하고, 모든 의에 대해서는 만족과 기쁨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성경의 말씀처럼 돈을 사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히13장 5절 말씀은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귀한 의미이기도 합니다.

 

열 가지의 계명을 지킬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입은 성도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우리 자신의 처지를 아는 것입니다. 부자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중요한 것은 마음의 자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탐심을 절제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절제함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웃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십일조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십일조는 오늘날의 구제와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을 주심으로 서로가 섬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웃의 것을 탐내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것입니다. 선한 섬김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는 가장 큰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빌2:4절에서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웃을 돌본다는 것은 이웃의 형편은 어떤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는 것입니다.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하는 데에는 그냥 이웃을 해치지 않고 욕심을 내지 아니하면 된다는 그 이상의 의미입니다. 이웃의 형편을 돌보라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이웃의 재산이 건전하게 늘어나는 것을 기뻐하라는 것입니다. 건전하게 늘어난 재산으로 이웃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성경을 통해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제10계명에서 말하는 것임을 생각해 보십시오.

 

마지막으로 제81문입니다. “무엇이 제10계명에서 금지됩니까?”입니다. “제10계명에서 금지하는 것은 우리 자신의 형편에 대한 모든 불만과 이웃의 행복을 질투하거나 좋지 않게 여기는 것과, 이웃에게 속한 모든 물건에 대해 악하게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입니다.” 고전 10:10절을 보시면 “저희 중에 어떤 이들이 원망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나니 너희는 저희와 같이 원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가나안을 차지해서 거룩한 백성으로 살게 하신 것을 생각하면 하나님께 늘 감사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광야 생활이 좀 어렵다고 원망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멸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긴다는 것은 멸망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딤전6:6-8절에서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에게도 알리어 주셨으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때문에 나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족하는 자세는 내가 삶의 가치나 행복을 말할 때의 기준이 내가 이웃과 비교하여 얼마나 더 많이 가졌느냐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참되신 하나님을 알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 나는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웃의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탐심을 우상숭배라고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르지 아니할 때 우리는 멸망을 당하는 것입니다. 돈이 중요합니까? 하나님이 중요합니까?

 

인간의 탐욕은 무엇보다도 자신에게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자기에게 기쁨을 주고 즐거움을 주는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웃의 것을 탐내는 것은 그리스인의 자세가 아닙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차지하려고 하는 심상과 행동은 모두 탐욕입니다. 행동이 있든지 없든지 마음의 생각은 탐욕입니다. 그럴 때 지팡이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나를 바른 길로 등불과 같이 인도하십니다. 힘을 내십시오. 이 세상은 짧은 세월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영원합니다. 주님께서 보여주신 고난의 길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탄의 시험은 우리에게도 힘이 됩니다. 우리는 새로운 생명으로 새 사람이 된 성도입니다. 나는 주를 좇아가는 인생행로를 바로 깨닫고 반드시 그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의지해야 합니다. 자신을 의지하는 것은 성도의 마음이 아닙니다. 열 가지 언약의 말씀이 성도에게 주는 교훈과 그 명령의 존엄성을 생각하면서 주의 길을 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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