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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전은덕
강설날짜 2019-04-21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83문

 

원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고, 완벽하게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아무리 노력을 해도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매일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 등으로 하나님께서 말씀하여 주신 계명 즉 “언약의 열 가지 말씀”을 어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구원을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 구원을 얻을 수 없다면 당장 지금이라도 포기해야 합니까? 주 안에서 하나가 된 지팡이 교회 성도님, 사람의 한계가 나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어차피 죄를 짓게 되니 죄와 싸우는 일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성경의 전체적인 참뜻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배울 제83문이 중요한 것입니다.

 

제83문은 이렇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다. “법을 어긴 모든 죄가 똑같은 정도로 가증스럽습니까?” 그리스도인이라도 말과 행동 그리고 생각으로부터 자유롭게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완벽하게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요리문답은 이렇게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죄들은 그 자체로, 그리고 몇 가지 악화의 요인 때문에 다른 죄들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가증스럽습니다.”입니다.

 

여기서 왜? 소요리문답은 ‘죄’에 관해 묻고 있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로 우리는 원죄로부터 사라졌지만, 여전히 죄의 찌꺼기와의 싸움이 남아 있습니다. 주님께서 재림의 주로 다시 오시기까지는 온전히 생활할 수 없습니다. 언약의 열 가지 말씀인 십계명도 온전하게 지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죄’를 언급하는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를 그런 처지에서 그대로 퍼져있게 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꾸 죄 문제를 꺼내서 지쳐있는 우리를 괴롭히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격려하고, 북돋우려는 배려입니다. 그런데 답을 보시면 하나님 앞에서 더 가증스러운 죄들을 밝힘으로써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지점을 알게 해줍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법이 나와서 그 법으로 인간 사회나 이 자연계가 다 다스림을 받습니다. 다스림을 받는 가운데 하나님의 말씀인 법을 어기는 것이 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모든 죄가 법을 어겼으니까 똑같이 악한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것에 대한 답으로 어떤 죄는 그 자체로서나 가중하는 이유에서 다른 죄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더 악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을 경험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길을 가던 중에 배가 시장한지라 주위를 보니 배 밭이 있는 것입니다. 배가 고프다고 할지라도 그냥 지나쳐야 하는 것이 “이웃의 것을 탐내지 아니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배가 고프다고 해서 남의 것 즉 배를 훔친 것은 “언약의 열 자기 말씀”을 어기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작은 죄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도둑질입니다. 그러나 사람에게 총을 이용하여 이웃의 것을 탐내는 것보다 배를 훔치는 것은 약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감성이 있어서 죄에 대하여 크고 작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앞에 죄를 나눌 수 있는가 할 때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어거스틴은 참회록을 기록하면서 지극히 작은 죄로 회개하는 것을 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죄를 기억하면서 기도할 정도면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모든 범죄는 똑같은 정도로 가증스러운가?라는 고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겔8:6절에서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이 행하는 일을 보느냐 그들이 여기에서 크게 가증한 일을 행하여 나로 내 성소를 멀리 떠나게 하느니라 너는 다시 다른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고 하시었습니다. 에스겔은 분명하게 ‘큰 가증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가증한 죄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일서에서 특히 요1서5:16절을 보시면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리하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그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여기서 사망에 이르는 죄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가 있다고 함으로 죄에 차등이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성경의 말씀을 생각할 때 모든 죄가 똑같은 정도로 가증스러운 것이 아니라 특별히 더 하나님 보시기에 더 가증스러운 죄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무슨 죄이든 자신의 필요에 따라서 범하기 때문입니다. 배가 고프든, 유흥비가 필요하든, 최근에 문제가 되는 버닝썬도 같은 맥락입니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채우고자 하는 탐심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서 죄의 본성을 점점 더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을 참되게 신앙고백 하는 우리는 죄의 용서와 의를 더 열심히 추구하기 위해 기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음은 원이로되, 행함은 쉽지 않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성도의 마음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도록 하는 성령의 이끄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세상의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런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공자도 죄인입니까? 공자를 저보다 더 잘 아실 것입니다. 그렇지만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가 공자의 가르침과 그 생애를 연구해 보면 그가 죄인이라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보통사람들보다는 훨씬 어쩌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우리보다 더 뛰어나고 세상의 역사에서 성인이라고 할 만큼 큽니다. 세상의 가치로 성인이라도 하나님 보시기에 죄인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고, 죄는 작은 죄일지라도 무서운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므로 사망을 하는 것입니다. 죽음이라는 책임은 결국 형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 형벌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영원한 것입니다. 모든 죄는 아무리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하나님의 주권과 선과 거룩 또는 하나님의 의로운 율법에 대항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과 내세 즉 하나님의 심판대에서 마땅히 받아야 할 형벌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아니고서는 속죄함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것을 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지팡이 교회입니다.

 

소요리문답은 아주 간략하게 답을 말하고 있지만,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은 길게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범죄한 사람들을 따라서, 범죄자의 나이가 많거나 더욱 더 많은 경험이나 은혜를 가졌거나 직업, 재능. 지위, 직임에서 탁월하고 다른 사람들의 지도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따를 만한 모범이 될 수 있는 경우에 더욱 그렇다. 두 번째는 피해를 본 상대자를 따라서. 범죄가 하나님과 그의 속성과 그를 예배하는 일에 대항하였거나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에 대항하였거나 성령과 그의 증거 및 역사에 대항하였거나 윗사람들, 탁월한 사람들, 우리가 특별히 관계되고 약속된 사람들에 대항하였거나 어떤 성도들, 특별히 연약한 성도들 전체나 개인의 심령을 대적했거나 모든 사람 혹은 많은 사람의 유익을 해쳤을 때 더욱 그렇다. 세 번째는 범죄의 성질과 바탕에 따라서. 율법에 명시된 것을 범했거나 많은 계명을 범했으므로 거기에 많은 죄가 포함되어 있던가 마음에 품었을 뿐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 쏟아져 나오고 다른 사람들을 중상하고도 배상할 의지가 없다든지 은혜의 방편, 긍휼을 베푸는 일, 심판, 본성의 빛, 양심적인 판결, 공적 혹은 사적 훈계, 교회의 권징, 세속적 징벌이나 하나님 혹 사람들을 향한 우리들의 기도, 목적, 약속, 서약, 언약, 용무에 대항하여 고의로, 염치없이, 자랑으로, 악으로, 자주, 완강히, 기쁨으로, 계속 혹은 회개한 후에 다시 타락함으로 범죄 하면 그렇다. 마지막 네 번째는 때와 장소의 상황에 따라서. 주일이나 다른 예배시 또는 예배 직전이나 직후에 실수를 범했는지에 따라서 죄가 다르다. 미리 실수를 막았거나 고칠 수 있는 도움이 있었는지 혹은 공석이나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그들이 선동되었거나 타락했는지의 때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주 안에서 하나가 된 성도님, 성경을 읽어보시면 마치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자 애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큰 죄인이라도 조금이나마 겸비하고 회개하면 하나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벌을 덜어 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주십니다. 그래서 신자들은 죄를 짓지 아니하도록 최대한 애써야 합니다. 죄를 짓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생각하면 돌이킬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한 죄가 되지 않도록 절제해야 합니다. 엡4:26절을 보시면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라고 하심으로 죄가 되지 않도록 신자들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참된 신자다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절제하며 노력해야 합니다.

 

약3:8-12절을 보시면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짠 물이 단 물을 내지 못하느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어떠한 문제로 시비가 생길 때 심한 욕과 폭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한다고 하면서 저주와 폭력이 나오는 것을 조심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같은 신자들끼리 서로 싸움이 붙어서 욕을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 중한 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서로 자신을 살피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지팡이교회는 성찬식을 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방식으로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기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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