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팡이교회

신앙 칼럼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목요일 저녁 영국의 설교자의 대가이신 스펄젼 목사님의 교단으로부터 국내로 파송을 받고 오신 목사님과 그 다음 날 자정 1시까지 개혁교회에 대한 대화를 지팡이교회당에서 나누었습니다. 그런 대화를 하던 중 우연하게 10시정도에 문자를 보게 되었습니다. 약 10년 전에 담임목사님으로 모시던 목사님께서 돌아가셨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러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 세상이 아닌 주님이 계신 낙원으로 가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문자를 보면서 당장이라도 가 보고 싶었지만 깊은 대화를 하고 있던 중이라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 다음 날이 금요일에도 일과 약속이 계신 진행되고 있었고 결국 자정에 집에 들어왔습니다. 지금 이런 글을 쓰면서 발인을 앞둔 고인이신 이동섭 목사님을 찾아뵙고자 합니다.

 

그 교회에서 참으로 목회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습니다. 사실 이동섭 목사님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추억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교회 성도와 많은 애정이 있습니다. 교회가 둘로 분리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교회 정치적으로도 미성숙한 모습이 참으로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가운데 교육전도사의 입장이었지만 참으로 많은 설교를 감당했던 때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설교에 대한 훈련을 받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눈물의 기도를 많이 한 교회이기에 애정이 많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은퇴를 하면서, 새로운 목사님과 사역을 하면서도 지금의 모습으로 그 때를 바라보면 참으로 어리석은 전도사의 모습을 생각하면 웃음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길의 선택에서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다가 담임목사님이 저보다 어리기 때문에 다른 교회로 가야하는 형편에서 마지막으로 신자들과 인사를 하고, 청년들과는 자신이 다니는 어린이집에 몰래 들어가서 마지막 만찬이라고 할 수 있는 제가 좋아하는 닭요리로 식사를 했습니다. 그것으로 더 이상의 만남이 끝이 될 줄 알았지만, 청년들이 소식을 전해 올 때마다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1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소식을 받으면서 마음은 어제나 그들이 있어서 목회에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목회의 힘은 하나님의 위로하심이기도 하지만 성도의 위로도 목회의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이 저의 주위에 있다는 것이 힘이 됩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저의 마음을 잘 아시기 때문에 그 때마다 필요한 은혜를 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 필요한 은혜가 내일 주일에 그 동안의 삶의 의미를 담아서 모든 영광을 한 분이신 하나님께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날입니다. 오늘 하루만 지나면 내일이 주일입니다. 주님만 바라봅시다.

?

  1. “Ecclesia reformata, semper reformanda est”: 성탄 및 절기에 관하여- 김효남 목사

    Date2020.12.25 By전은덕 Views3935
    Read More
  2. 고 이동섬 목사님을 생각하면서 마음이 생각하는 글..........................

    Date2016.08.27 By전은덕 Views2330
    Read More
  3. 성만찬에서 어떤 떡을 사용할 것인가? 이남규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Date2019.05.13 By전은덕 Views1602
    Read More
  4. [회개에 대한 교리설교, 이렇게 한다]

    Date2016.08.28 By전은덕 Views1299
    Read More
  5. "축원합니다"는 성경적인가?

    Date2016.08.19 By전은덕 Views1192
    Read More
  6.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강상수 목사님

    Date2016.11.15 By전은덕 Views858
    Read More
  7. 참된 그리스도인의 표지? - 언약교회 박주동 목사

    Date2016.08.22 By전은덕 Views853
    Read More
  8. 네덜란드 개혁교회의 역사와 주요한 특징들

    Date2019.10.16 By전은덕 Views780
    Read More
  9. 옥한흠 목사, '열심과 바른 교리가 있어도 타락할 수 있다'

    Date2016.11.11 By전은덕 Views766
    Read More
  10. 조미료 복음과 말씀의 종- 성서계명교회 최동규 목사님의 글

    Date2016.12.13 By전은덕 Views747
    Read More
  11. 나는 무엇을 믿는가?

    Date2017.11.28 By전은덕 Views642
    Read More
  12. 하나님 나라와 교회

    Date2016.08.19 By전은덕 Views625
    Read More
  13. 故 최일환 목사의 별세를 애도하며

    Date2016.08.23 By전은덕 Views576
    Read More
  14.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

    Date2017.12.25 By전은덕 Views572
    Read More
  15.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의 간략한 역사

    Date2016.09.27 By전은덕 Views550
    Read More
  16.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교회가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글을 올립니다.

    Date2020.08.25 By전은덕 Views489
    Read More
  17. 만인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명성을 개탄하며....

    Date2017.11.15 By전은덕 Views489
    Read More
  18. 보편적인 교회를 이루기 원하면....

    Date2016.09.18 By전은덕 Views475
    Read More
  19. 휴가를 보내면서도 교회를 생각하는 마음의 글...........

    Date2016.08.19 By전은덕 Views456
    Read More
  20. 충동성 있는 삶의 '회개'

    Date2016.08.19 By전은덕 Views4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