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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교회가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글을 올립니다.

 

칼빈은 기독교강요 4권 10장 23항에서 예배론 형식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고전14:40절을 보시면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아멘. 이 말씀은 사도 바울께서 권면하는 말씀입니다. 궁극적인 목적은 교회의 질서와 예배의 엄숙을 유지하기 위한 데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 칼빈은 “질서”와 “예절”을 강조하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예배할 것인가를 표현했습니다. 각 나라와 교회의 형편에 따라서 변경하여 결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는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온라인 예배가 합당한가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웃 사랑을 위한 것으로 온라인 예배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나라의 기관이라는 교회는 많습니다. 코로나가 창궐하더라도 예배를 사수하기 위해 방역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일부 교회로 인해 온라인 예배를 해야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억울할 것입니다. 언론에서 교회를 비방하면 저도 마음이 아프고 잘못된 기사에 저도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정부가 하는 일에 저도 일부는 찬성할 수 없지만, 일부 교회로 인해 세상 사람들은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입니다. 교회가 왜 이런 현실에 몰렸는지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는 교회가 무엇인가를 돌아보도록 하는 기회라 생각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성도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는 이웃을 사랑함으로 주님이 누구신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예배드리면 죽인다고 하며 칼을 들고 오면 당연히 목숨을 걸고 예배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로 인해 잠시 온라인 예배로 변경하라는 것은 주님께 예배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한순간 방심하여 예배 모임이 칼이 되어 남들의 목숨을 위태하게 한다면 고민해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지금은 종교탄압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신교를 탄압하면 우리는 주님을 위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어려운 이때 교회는 곡간을 열어 이웃을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참 목자 상”으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리차드 백스터는 “기독교 생활지침- 교회윤리”에서 이렇게 답하고 있습니다. 먼저 질문을 보시면 109. 만약 위정자가 금한다면 주일에 교회 모임을 멈출 수 있습니까? 답은 이렇습니다. 1번은 “전염병 감염이나 화재, 천재 등의 특별한 이유로 금하는 것과 상식적으로 혹은 불경스럽게 금하는 것은 다릅니다.” 2번은 “일시적으로 모이지 않는 것과 정규적으로 모이지 않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3번은 “법에 대한 형식적인 순종으로 모이지 않는 것과 신중하게 또는 필요해서 우리가 모일 수 없어서 모이지 않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4번은 “만약 위와 같은 특수 상황에서 위정자가 더 큰 유익을 위해 교회의 모임을 금한다면, 그에 따르는 것이 우리 의무입니다. 우리의 일상적 의무는 더 큰 자연적 의무에 양보해야 합니다. 어느 한 주일이나 하나의 모임을 생략해서 더 많은 모임을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중요한 일입니다.” 이것에 대서 서로 논의해 보면 좋겠습니다.

 

저도 이번 주일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예배했습니다. 그동안은 예배당에서 예배했습니다.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배했습니다. 이번 코로나로 교회는 이웃을 사랑하는 개신교 즉 하나님 나라의 기관이 되어야 합니다. 사랑으로 배고픈 자를 먹이고 목마른 자를 먹이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작은 교회라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기독교의 생존은 하나님 사랑 즉 이웃 사랑에 있습니다.

 

공예배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이는 교회와 흩어지는 교회로 지상명령을 감당해야 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삶이 예배입니다. 모든 날이 주님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그날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글을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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