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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신앙고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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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조: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Article 3: The Written Word of God


“우리는 이 하나님의 말씀이 사람들의 뜻으로 보내지고 전달된 것이 아니라, 베드로가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 하나님의 거룩한 사람들이 성령에 의해 감동되어 말씀하셨던 것이라고 고백합니다.1

그 후에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우리 구원을 위한 특별하신 돌봄을 위하여 자신의 종들인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이 계시된 말씀을 기록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자신이 그 자신의 손가락으로 율법의 두 돌판을 기록하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기록들을 ‘거룩하고 신적인 경전들’(holy and divine Scriptures)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1 벧후 1:21.

벨직 신앙 고백서 3조는 성경에 대한 고백입니다. 그런데 벨직 신앙고백서는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처음부터 성경을 주신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계시를 주신 후에 그의 종들인 선지자들과 사도들을 사용하셔서 이 계시된 말씀을 기록하도록 명령하셨다고 하나님의 특별 게시가 주어지는 다양한 방식을 아주 분명히 하면서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벨직 신앙고백성의 진술은 자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historia revelationis)에 충실하게 진술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별 계시의 과정과 역사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과 하나님의 뜻을 주실 때 때로는 하나님께서 친히 나타나시거나(신현, theophany), 친히 어떤 뜻을 알리시기도 하셨지만 대개는 사람들을 사용하셔서 계시하셨습니다. 벨직 신앙 고백서도 하나님의 계시가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부분도 있고, 사람들을 사용하여 주신 부분이 있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상당수의 계시는 사람들을 통해서 주셨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이것은 과거의 사람들이 자신의 뜻대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일이 있습니다. 성경이 기록될 때에도 이런 잘못된 생각이 있었고, 종교 개혁신대에도 이런 생각들이 있었기에 아주 명확하게 특별 게시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뜻으로 보내지고 전달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는 점을 베드로후서 1:21 말씀을 염두에 두면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 시대에도 하나님께서 계시의 궁극적 저자이심을 부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하는 말들을 무시하거나 상대화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다시 한 번 더 사도와 종교적 천재들의 질적 차이를 강조하면서 특별 게시는 아담으로부터 신약 시대에 주어진 것까지 사람들의 뜻으로 우리들에게 전달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며 강조하야 할 것입니다.

특별 계시의 성문화

그리고 이렇게 여러 시대에 여러 모양으로(히 1:1) 주어진 하나님의 계시를 하나님께서는 적당 때에 성경 저자들을 통해서 기록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그 전에 주어진 특별 계시를 기록한(inscriptured) 문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성문화된 특별 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별 계시를 성문화 할 때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독특한 방식을 흔히 “영감”(inspiration)이라고 합니다. 디모데후서에서 “하나님께 감동하여” (직역하면,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 넣으셔서, qeo,pneustoj)라고 말한 것을 흔히 “영감”이라고 표현합니다. 마치 사람을 참조하실 때 하나님께서 숨을 불어 넣으시는 독특한 사역을 한 것과 같이 성경을 성문화 하실 때도 하나님께서 우주 독특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성문화하게 하셨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이 때 인간 기록자들을 무시하고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벨직 신앙 고백서와 정통파 신앙고백서에 충실한 사람들이 성경의 영감을 말할 때 그들은 인간 저자를 기계적으로 사용하여 받아쓰기(dictation)를 하게 하신 것과 같은 기계적 영감(mechanical inspiration theory)을 생각하거나 주장한 일이 없습니다. 인간 저자들의 모든 특성들을 다 사용하셔서 그들의 특성이 잘 드러나게 하시되 성령님께서 초자연적으로 관여하셔서 인간적 오류가 스며들지 않게 하셨다는 뜻에서 우리 선배들은 유기적 영감(organic inspiration)이라는 용어를 쓰기를 즐겨하였습니다. 벨직 신앙 고백서에는 이런 용어가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벨직 신앙고백서의 작성자와 그를 따라 신앙을 고백하던 우리 선배들은 이런 의도를 가지고 성경에 대한 자신들의 신앙을 고백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성경의 궁극적 신적 저자가 하나님이시라는 것과 하나님께서 인간 저자들을 사용하셨다는 것과 또한 인간 저자들을 사용하시되 그들을 아주 독특하게 영감하셨다는 것을 의식하며 고백하는 것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유일한 하나님의 특별 계시인 성경

 

이렇게 신구약의 성경이 모두 다 성문화되어 성문화된 형태로 주어진 후에는 다른 어떤 것을 특별 게시라고 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는 이렇게 독특하게 영감된 성경만이 우리에게 하나님의 특별 계시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하나님께서 이전에 하시던 것과 같은 다양한 방식, 즉 꿈으로나 환상(vision)으로나, 직접적인 말씀 등의 그 어떤 방식으로도 새로운 계시를 주시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성문화된 성경을 성령님께서 사용하셔서 우리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 수 있도록 우리들의 구체적인 삶의 정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 선배들은 말씀을 또한 우리의 심령을 조명(illumination)해 주신다는 용어를 써서 표현하기를 즐겨하였습니다. 언제나 동일하신 성령님의 사역이지만 성경을 주실 때에는 영감이라는 방식을 사용하시고, 그 성경을 통해 우리를 가르치시고 깨닫게 하시고 이끄실 때에는 조명의 방식을 사용하신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성경을 떠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칼빈(John Calvin)은 성경을 떠나서 새로운 계시를 말하던 당시의 재세례주의자들의 주장을 "성경을 떠나서 비약하는 광신자들의 주장"이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벨직 신앙고백서를 가지고 신앙을 고백하시던 우리 선배들도 같은 마음을 가졌음이 분명합니다. 천주교회에서나 재세례파에서 성경 이외의 다른 계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을 단호히 거절하면서 성경만이 거룩한 신적인 성경이라고 벨직 신앙고백서에서 말하고 그렇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도 이제는 이 신구약 성경만이 하나님의 특별계시라는 뜻에서 성경을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the Written Word of God)이라고 하고 이에 부합한 태도를 성경에 대해서 가져야 합니다.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바가 곧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뜻이며, 성경을 정확하게 해석하면 하나님의 뜻을 확언할 수 있다는 뜻이고(해석학적인 용기),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의 계시를 다루는 것이 기에 항상 두려움과 떨림을 가지고 접근해야지, 우리가 그것을 이용하려 하거나 오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해석학적인 겸손)는 것을 모두 포함하는 그야 말로 의미 심중한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은 벨직 신앙고백서의 작성자인 Guido de Bres (also known as Guido de Bray, Guy de Bray and Guido de Brès, 1522 – 31 May 1567)와 그 친구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귀도는 칼빈과 베자의 학생으로 제네바에서 공부 한 후 45세에 순교 당한 지금은 벨기에 영토인 남부 네덜란드 왈룬 지역의 목회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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