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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왕하20:1-5절의 말씀을 읊조리어 보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그에게 나아와서 그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르되 3.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 4.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5.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 일 만에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겠고” 아마도 3년에 한 번 정도는 듣던 강설(설교)이라고 생각됩니다.

 

위의 말씀을 읽다보면 저는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누구나 죽음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두려움과 떨림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이가 들어서 죽음은 제가 경험을 못한 것이기에 말할 수 없지만, 제가 군대에서 병사의 죽음과 행정관의 죽음 그리고 제 자신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할 때 ‘두려움과 떨림’이었습니다. 그 죽음과 떨림 속에서 하나님은 늘 은혜로 너는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하심으로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저만 죽음이라는 고통을 생각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죽음은 두려움입니다. 오늘 말씀에서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히스기야 왕은 어떠했습니까? 나와 같은 마음으로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하더라’고 하는 것처럼 하소연 할 것입니다.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당연한 것인데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의 생명을 부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이사야가 무엇이라고 합니까? ‘너는 집을 정리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그러면 즉각 죽음도 두렵지 않고 당신님이 있는 곳으로 지금 당장 가겠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왕이라 할지라도 죽음의 두려움과 떨림으로 고백을 합니다. 왕의 하소연은 마치 ‘살려 주세요’ 참으로 인간적인 표현이 아닙니까?

 

 

그의 하소연은 마치 죽은 자의 모습처럼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의 두려움과 떨림에서 더욱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통보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욕설을 퍼 붓는 것이 아니라 고백을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히스기야 왕은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께서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라고 하면서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의 고백을 잘 아시는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고 하면서 두려움과 떨림에서 구원하여 주십니다. 나라면 두려움과 떨림 같은 죽음과 같은 고통의 삶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성도의 삶을 생활했습니까? 참된 삶은 하나님 앞에 구원해 주심을 감사하고 영광을 올려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히스기야가 했던 기도의 내용은 ‘진실과 전심’과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해 달라는 것입니다.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기억하여 주시고 참작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내 기도 들어 주시면 하나님 이십니다가 아닙니다.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통해서 신앙 생활하는 성도님, 행위적인 삶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바른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히스기야에서 죽음이라는 고통을 주심으로 당신님을 두려움과 떨림으로 섬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히스기야 왕에게 고통은 더욱 믿음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리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더욱 하나님 앞에 의지해야 합니다. 의지할 때 나의 생명도 나의 것이 아닌 하나님 앞에 있다는 고백을 하면서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면서 ‘주님 아시지요’라고 할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오해를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생각하니 마치 하나님의 뜻을 돌이키게 했으니 나도 그렇게 기도하면 될 것이다. 위의 글을 읽어 보시면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그러면 ‘운명’으로 받아 들여야 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뜻은 결코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이 아닙니다. 그는 기도를 하면서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면서 상활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오직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에 맡기면서 오직 구원의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뜻대로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신뢰하는 것입니다. 신뢰를 하기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를 하면서 대가를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신뢰하기 때문에 은혜를 간구하는 것입니다. 나의 행위와 선행을 돋보이게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더 신뢰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생각하면서 나의 삶이 죽음과 같은 고통의 삶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두려움과 떨림으로 하나님께 은혜의 기도로 영광을 올려 드립시다. 은혜의 기도를 올려 드릴 수 있는 성도는 면류관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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