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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참된 행복은 ‘영적인 고뇌와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고난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진정한 메시아로 인정 한 후에는 죄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오직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나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해야 하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입니다. 단지 입으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비참함을 고백해야 합니다. 자신의 비참함을 고백하는 것은 ‘영적인 고뇌’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영적인 고뇌를 하지도 않고 세상의 죄와 타협을 하는 것은 청문회에서 진실을 알면서도 모르쇠라고 하는 것처럼 영적인 고뇌가 없는 것이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영적인 고뇌를 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부정한 일과 타협 하지 않으면서, 오직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긍휼을 바라보면서, 의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영광에 동참하기 때문에 ‘고난의 영광’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기쁨으로 짊어지는 것입니다. 그 기쁨은 오직 하나님과 자신만이 아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승리의 면류관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 어떤 상급도(개털모자, 황금모자 등은 잘못된 생각) 바라보지 않고 오직 주님께서 공평하게 주시는 구원의 면류관을 받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희로애락의 삶을 살아야 하는 지체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그 ‘영적인 고뇌와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고난의 영광’에 동참하라고 하는 목회자의 심정은 마음이 찡합니다. 목회자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도 멀리서 보이지 아니하는 곳에서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야 하는 심정은 주님만 아실 것입니다.

 

지금은 주님의 낙원에서 동행 하고 있을 서랑희 전도사님 생각이 문뜩 떠오릅니다. 신대원시절 3년 동안 같은 학우로서 공부하던 추억, 그리고 마지막 이별을 생각하면 마음은 참으로 무겁습니다. 서랑희 전도사는 서재필 독립운동가의 외손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불의에 대해서는 남자보다 더 용기 있었던 행동들을 생각하면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전도사의 사역을 잘 감당하던 중 그것도 기도원에서 기도하던 중에 서울대 병원으로부터 긴급하게 내원 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기도원에서 가까운 곳에서 목회를 하는 저에게 연락이 와서 차로 태워 보낸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다시 전화가 왔을 때는 말기 암으로 판정을 받았고, 몇 개월 정도 생활할 수 있다는 소식을 말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서랑희 전도사는 많은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어떻게 전도사의 사역을 하는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가 할 것입니다. 그래도 교회사역을 잘 감당하면서 자신의 죄를 끊임없이 고백을 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죽음을 알면서도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은 구원의 기쁨을 알기 때문입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암을 오히려 ‘영적인 고뇌와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고난의 영광’에 동참하는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 마지막은 세상의 비참한 모습이 아니라 기쁨의 상급을 바라보면서 기쁨으로 눈을 감을 수 있는 것입니다. 고인이 된 서랑희 전도사를 생각하면 저는 부끄러운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감당할 수 있는 고난을 주실 줄 믿습니다.

 

아침부터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것은 하나님의 길을 바르게 잘 가라고 하는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입니까? 왜 신앙생활하십니까? 예수님은 하나님과 같은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기 아니하시고 우리의 몸과 같은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이 세상에 오심으로 승리와 행복 그리고 왕과 같은 모습이 생활이었습니까? 예수님은 스스로 당신님의 부귀영화의 삶을 생활했습니까? 그런데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우리는 어떤 것을 택합니까? 고난 없는 영광 아닙니까?

 

다음 주일은 그리스도인이든 세상에 속한 사람이든 누구나 좋아하는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을 생각하면 기쁨만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예수님과 이 세상에 오심과 동시에 고난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것은 복음의 증인자로로 순례자와 같은 모습으로 ‘영적인 고뇌와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고난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영적인 고뇌와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고난의 영광’에 동참하실 수 있도록 겟세마네 동산에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잘 알고 있지 아니하십니까?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기까지 인간으로 할 수 없는 것을 왕이신 예수님은 눈물과 통곡으로 기도하셨습니다. 그것으로 끝이 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주님은 스스로 십자가의 길을 택하셨습니다. 오늘도 삶을 생활할 때, ‘영적인 고뇌’를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런 후 ‘고난의 영광’에 동참하는 생활을 합시다. 주님은 나를 위해서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기까지 기도하신 것을 기억하시다면 은혜가 넘칠 것입니다.

 

고인이 되신 서랑희 전도사님은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알기에, 자신에게 닥친 말기 암은 오히려 기도가 되었고, 오직 주님만의 영광을 위해서 눈을 감으면서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원한 안식이 있는 주님의 낙원을 바라보는 참된 신앙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지체님 세상을 사랑하지 마시고 나를 능히 영원한 형벌로 죽일 수 있는 주님을 두려워하면서 참된 신앙의 길을 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눅22:39-46절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40.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1.그들을 떠나 돌 던질 만큼 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여 42.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 43.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 44.예수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 45.기도 후에 일어나 제자들에게 가서 슬픔으로 인하여 잠든 것을 보시고 46.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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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12. 19일 참된 행복은 ‘영적인 고뇌와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고난의 영광’에 동참하는 것 전은덕 2016.12.19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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