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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교회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개척교회를 한 지 6년이 지나고 7년차가 되었습니다. 저의 첫째 아들이 초등학교를 입학하기 전에 개척을 한 후 초등학교를 졸업을 하고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세월이 빠름을 더 알 수 있고, 지팡이교회를 볼 때 마치 저의 아들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날 유심히 지팡이교회당 주변을 돌아다닌 적이 있습니다. 건물마다 예배당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예배당은 많이 늘었습니다. 예배당이 늘면 교회는 거룩한 공교회로서 성도의 교제가 늘어야 하지만, 현실은 거룩성을 상실하여 일반인으로부터 ‘개독교’라는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가를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신앙생활을 짝뚱 그리스도인이 아닌 정통 그리스도인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오늘의 일용할 양식은 마23:25-28절의 말씀을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라고 예수님께서는 종교지도자들에게 경고를 넘어선 책망을 하시는 말씀입니다. 목사님, 그러시면 오늘날의 목사와 장로들과 같은 분들에게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좋은 지적입니다. 먼저는 저에게 적용을 하고, 믿음의 길을 가는 성도님에게도 적용을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구별하여 주님께서 부르심으로 응답하여 고백하는 자들이 모여서 성도의 교제를 하는 곳입니다. 베드로는 벧전2:9절에서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라고 분명히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목사이든 성도이든 다 같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만인제사장임을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정통주의 복음을 전하는 분이라면 기본적으로 아는 진리입니다.

 

다시 오늘의 양식으로 돌아와서 말씀을 생각해 봅시다. 지팡이교회 주변을 보면 예배당이 많이 보입니다. 서로들 자신들의 교회가 좋다고 하면서 건물 맨 위에는 경쟁을 하듯 십자가 탑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면 십자가 탑이 나뿐 것 입니까? 예배당을 알리기 위해서는 저는 어느 정도 찬성입니다. 하지만 실내에 하는 것은 종교개혁자의 정신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십자가 탑만 가지고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경쟁을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마음이 먼저 아파오네요. 예배당 안을 보시면 처음으로 예배당에 들어오는 분들이 보기에 아름답도록 세상의 옷과 가구처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인 분들이 예배당에 오면,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고 기대하는 모습으로 교회를 꾸미며 바꾸어 가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행사가 있으면 마치 마트에서 상품을 걸고 장사를 하듯이, 교회에서도 마트처럼 장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교회는 장사를 하는 곳입니까? 복음을 전하는 곳입니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라고 강설(설교)를 하는 것 같은데, 실질적으로는 예배당의 화려함을 보시는 하나님으로 착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화려한 예배당, 화려한 십자가의 탑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당신님의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요2:19절에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심으로 성전의 화려함보다 당신님이 직접 성전을 허물고 당신님의 몸으로 사흘 동안 무덤에 계신 후 부활하심으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의 교회는 화려합니까? 오히려 고난의 길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고난에 동참한 거룩한 성도에게 말씀으로 당신님의 백성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전의 화려함처럼, 예배당도 화려하게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으로 착각을 합니다. 사실 모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현실을 보면 무너져 가고 있다고 생각되지 아니하십니까? 정신 차려야 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인테리어의 화려함이 아니라 말씀에 전념해야 합니다. 말씀이 은혜의 방도라고 하면서 다른 것으로 전도하고자 한다면 ‘개독교’라고 계속 들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강설(설교)을 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입니다. 저도 원고를 써도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럴수록 원고를 작성하여 전해야 합니다. 원고를 쓰면서 아는 것으로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 무엇이라고 화를 내셨습니까?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왜? 예수님은 ‘회칠한 무덤’이라고 하신 것입니까?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 겉으로는 매우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음과 부패밖에 없는 무덤 같다고 한 것입니다. 그 당시 오래된 무덤들을 행인들에게 분명히 눈에 띄도록 관습적으로 회칠을 했습니다. 행인들이 무덤에 접촉되면 부정하기 때문에 눈에 잘 보이도록 한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도록 하는 것보다 저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 주시고자 예수님께서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봅시다.

 

사도 바울은 엡4:23-24절에서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24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이라고 하신 것을 보면, 예수님의 가르침에 충실하게 복음의 증인자로 생활한 것입니다. 우리도 복음의 증인자이십니까? 화려한 것보다 더 중요한 말씀을 사모합시다. 오늘도 기도하면서 말씀을 읽읍시다. 하루에 한 장이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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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1. 10일 교회의 화려함보다 은혜인 방도라고 말하는 말씀 전은덕 2017.01.10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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