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팡이교회

신앙 칼럼

조회 수 8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일생동안 회개해 가야할 존재임을 잊지 않는 자입니다. 지난 번에 회개 했는데 또 동일한 죄의 문제로 회개 하는 자신 때문에 절망에 빠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경건'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는 것 같은 아쉬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절망할 필요도 없고, 아쉬워할 필요도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이 짓는 죄들,,,,,아마 일생동안 짓게 될 것이고, 당신의 경건은 이제 이만하면 되었다고 생각하는 때마다 무너질 것입니다. 그 때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자신의 본분입니다. 자신이 원래 어떤 자인지를 새롭게 자각하는 것이지요. 주님께서 우리를 의롭다 인정하셨을 뿐, 일생동안 자신의 행위로 주님 앞에 의롭게 설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끊임없이 짓는 죄악에서 돌이켜서 또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요.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이 또다시 범죄할 수밖에 없음을 알고 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실은 이것이야말로 참된 경건입니다. 종교적 열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경건은 아닙니다. 종교적 열심을 가지고 경건을 향해 나아가려고 몸부림 치는 것이지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지닌 이들은 어떤이들인지도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입니다. 이들은 전심전력으로 말씀을 가까이하고, 하나님 존전에 나아가 기도하려고 하는 자들입니다. 자신의 헐벗음, 가련함, 가난함을 알기에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하는 몸부림은 자연스럽게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는 것 같은 반응을 나타낼 수밖에 없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방편들을 사용하기 위해 전심전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우리의 손과 발과 우리의 마음은 죄를 짓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죄악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가려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우리의 죄성을 다루는 것에 대한 가장 적절한 비유는 '전투'일 것입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죠. 우리는 손 발이 다쳐서 피를 철철 흘리는 것을 보면서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온갖 호들갑을 다 떱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영혼이 죄로 말미암아 상처를 입고 피를 철철 흘리는 것을 보면서는 얼마나 무덤덤한지요. 우리는 이처럼 자신의 영혼을 돌보는데는 인색하고, 감각자체가 죽어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무척 연약하고, 동시에 죄악된 성향가운데 깊이 빠져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자신의 가련한 처지를 조금이라도 자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을 위해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일과, 주님과 교제하는 '기도의 삶'을 위해 전심전력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지요.

자신의 가련함을 알고, 주님의 긍휼을 구하는 자들이 주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누리는 것들이 '마음의 평강'과 '감사', '주님에 대한 사랑', '찬송', '기쁨'과 같은 요소들입니다. 한마디로 '주님께 대한 거룩한 정서'들이 따끈따끈하게 살아 있는 것이죠. 주님에 대한 사랑의 정서로 채워져 있는 분들은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이웃사랑으로 그의 삶이 나타날 것입니다. 거룩한 주님의 정서가운데 있는 분들은 하나님 앞에 거짓이 없는 순결한 모습으로 자신을 가꾸기 위해 몸부림 칠 것입니다. 때문에 참 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 속에는 하나님 말씀과 기도에 대한 열심 뿐 아니라, 이웃에 대한 깊은 사랑과, 착함, 선함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묻어 나오는 것이죠.

하나님 앞에서 신실한 그리스도인, 착하고 충성된 그리스도인, 마음과 성품과 목숨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길은 무척 협착하고, 좁은 길입니다. 오로지 가난한 심령으로 주의 긍휼을 끊임없이 구하는 자들만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길이지요. 나는 그 길에 들어서 있는지 한 번은 진지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루터의 종교개혁를 생각하면서 고난과 인내의 길을 가기를 소망합니다 전은덕 2018.11.03 309
46 마태복음의 마태 전은덕 2021.11.14 414
45 만인이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버린 명성을 개탄하며.... 전은덕 2017.11.15 492
44 많이 부족하기에 많이 울고 있는.................. 전은덕 2016.09.01 363
43 멍에의 짐 전은덕 2023.07.02 98
42 목사의 강설(설교)에 대한 여러 질문.... 예린한 질문입니다. 전은덕 2018.06.08 360
41 목사의 의의 전은덕 2016.08.19 407
40 목사이든, 성도이든.... 전은덕 2019.11.10 213
39 목회서신으로 본 목회자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전은덕 2016.08.22 436
38 목회자의 마음...... 전은덕 2019.06.25 227
37 무엇을 믿습니까?(전은덕 목사) 전은덕 2016.08.19 334
36 보편적인 교회를 이루기 원하면.... 전은덕 2016.09.18 475
35 사도 바울을 보면서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목회자의 자세- 전은덕 목사 전은덕 2016.08.19 319
34 사순절 꼭 해야 하는가? 성경은? 전은덕 2022.03.13 349
33 사순절 성경적입니까? 믿음의 선배님들은 지키었는가? 전은덕 2021.03.27 358
32 사순절, 미디어 성경적인가? 전은덕 2023.07.02 106
31 선행은 구원 받은 자의 당연한 도리의 생활 전은덕 2016.09.18 310
30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알도록..... 전은덕 2022.04.24 243
29 성만찬에서 어떤 떡을 사용할 것인가? 이남규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전은덕 2019.05.13 1605
28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 전은덕 2017.12.25 57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