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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전은덕
강설날짜 2017-12-17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첫 질문인 “인간의 첫째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 “인간의 첫째 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히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라고 고백을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웨스터민스터 대요리문답은 “인간의 첫째 되고 가장 높은 목적은 무엇입니까?” “인간의 첫째 되고 가장 높은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과 영원토록 하나님을 온전히 즐거워함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1문을 잘 생각하여 보시면 무엇인지 아실 것입니다. 소요리문답은 제일 먼저 사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알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앙의 교육에 있어서 인간의 존재의 이유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인간은 과거나 오늘이나 끊임없이 인간의 존재를 찾고자 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방법으로 찾고자 하지만 인간의 나약함을 발견하게 됩니다. 과학과 기술은 발전해도 인간의 존재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인간이 왜 창조를 받았는지 알려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당신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요리문답은 첫 질문으로 인간에 대해서 질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누구냐로 향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입니다.

 

지팡이교회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배운 것을 아실 것입니다. 소요리문답처럼 요리문답에서 첫 시작을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살거나 죽거나 당신의 단 하나의 위로는 무엇인가?” “몸과 영혼이 살거나 죽거나 내 자신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나의 미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피로서 나의 모든 죄의 값을 다 갚아주셨고 사탄의 세계에서 나를 완전히 해방시켜 주셨다. 그는 나를 잘 지켜 주시기 때문에 하늘에 계시는 하나님의 뜻이 없이는 머리털 하나라도 나의 머리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정말 모든 것이 나의 구원을 위한 그의 목적에 부합됨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므로 그의 성령에 의해서 그는 영생을 나에게 보장해주시고, 나로 하여금 이제부터는 뜻을 다하여 그를 위해 살도록 준비해 주신다”라고 고백하는 것은 소요리문답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살거나 죽거나 나의 진정한 위로자는 하나님으로 인간의 최고의 목적을 잘 드러낸 것입니다. 믿음의 선배님들은 성경을 잘 알 수 있도록 교리를 만들면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과 영원토록 하나님을 온전히 즐거워함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선배님들처럼 같은 마음으로 신앙생활하기를 소망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서 나는 어디로부터 왔는가에 대한 생각을 했지만 그 누구도 해답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그 해답을 그 어떤 종교에도 없는 것을 주시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하나님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죄로 말미암아 나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 중심은 일, 결혼, 공부, 오락 등이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중심으로 일, 결혼, 공부, 오락 등이 나 중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면서 즐거워하는 삶의 생활을 합니다. 이렇게 가능해 질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가능해진 결과입니다. 그래서 믿음의 선배님들은 “인간의 첫째 되는 목적은 무엇입니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높으시고 타락한 인간으로서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특별한 계시인 성경을 우리에게 주심으로 당신님을 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과학자이든 누구든지 한 번은 비는 어디서 오는가? 지구 밖에는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가? 과연 지구는 종말 할 것인가? 결국에는 나 자신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할 것입니다. 또한 자녀들이 질문을 한다면 아니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질문을 한다면 그 해답을 바로 소요리문답 제1문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소요리문답은 성경의 말씀을 요약하여 가르치기 위한 것입니다. 고전10:31절을 보시면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사람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 번 질문하여 보겠습니다. ‘영광’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국어사전에는 “(기본의미) 빛나고 아름다운 영예”라고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영광은 히브리어로 “카보드”로 그 뜻은 중량, 가치, 명예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말이 지니는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이 영광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계시, 그리고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임재 등을 표시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은혜로 가능해진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님의 영광스러운 성품과 속성의 계시에 접하게 될 때에 거기에 머리를 숙이고 찬송과 경배를 돌리고 이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곧 반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을 생각하기 위해서는 시19:1절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아름다운 세상은 하나님을 비추는 거울과 같은 것입니다. 만일 내 자신이 그 ‘거울’을 들여다본다면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하늘과 땅의 최고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거나 확대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들의 경우에는 이런 차이가 있습니다. 인간의 경우 자발적으로 이것을 하도록 초대된다는 것입니다.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도울 수는 없고 그것을 행하는 놀라운 특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서 사43:21절에서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라”고 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전하시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모세의 율법에 기초해서 가르치는 것으로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나를 위해 지었다’고 하심으로 사람의 본분이 무엇인지 알도록 하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이미 영화로우신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원부터 영화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창조한 피조물 중 그 어떤 것이라도 당신님을 더 영화롭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피조물들로 인해서 영화롭게 만들어지는 분이 아닙니다. 이미 영화로우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고, 반영한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가르치고 성도의 생활 태도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고후5:14-15절을 보시면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귀하게 알고 자신을 위해서 생활하지 않고 하나님의 영화롭게 하게 위해서 사는 것입니다. 자신보다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으로 당신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10:31절을 보시면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해야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소요리문답은 “영원토록 하나님을 온전히 즐거워함”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즐겁도록 한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의 즐거움의 근원이 되시고, 사람은 그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한다”는 말은 우리의 선행이나 행위나 헌신과 열매나 충성을 통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린다는 그런 뜻이 아니라 하박국 선지자와 같이 우리에 양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어도 하나님을 인해 즐거워하는 것처럼 우리의 즐거움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인해서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을 잘 감당하면서 하나님을 인해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중심이 아닌 인간 중심으로 가르치면 인간 중심으로 종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 중심으로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 중심으로 당신님의 영화롭게 하기 위해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행4:19절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고 하신 의미를 묵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인간을 위한 하나님이 아닌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이 인간을 위한 만물을 창조하셨지만 성경은 “사람이 하나님을 위한 사람이다”라고 하십니다. 그래야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는 것이고, 하나님이 우리의 수호신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영원토록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은 이런 통속적인 즐거움이 아닙니다. 즐거움의 근원되신 하나님 자체로 인해서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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