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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전은덕
강설날짜 2019-05-26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88문

 

오늘 배울 88문은 뒤에 나올 주제들을 미리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과 세례와 성찬 즉 성례이고, 다음은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문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외적인 수단들이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외적인 수단은 눈에 보이는 외적인 은혜의 수단을 의미합니다. 구원을 받은 신자들이라도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는 어렵습니다. 마음만으로는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마음대로 다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연약한 우리들의 마음을 아시고 도와주는 수단까지 주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과 성례입니다. 그리고 기도입니다. 이것들은 주님께서 주신 은혜중 최고입니다. 공적인 것이고, 눈에 보이는 은혜의 수단입니다. 신앙이 외적으로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믿음의 선배님들은 구속의 유익을 위해 전하는 외적 수단을 제88문은 어떻게 질문을 하고 있습니까? “그리스도가 구속의 유익들을 우리에게 전하시는 외적 수단은 무엇입니까?”입니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리스도가 구속의 유익들을 우리에게 전하시는 외적이고 통상적인 수단은 그의 규례들인데 특별히 말씀, 성례, 기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구원을 위해 신자들에게 효과적입니다.” 그런데도 금욕적인 수도원 생활이 규례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명상훈련, 성지순례(?) 등을 믿음과 회개의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것은 성경적인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잠깐 성지순례를 바로 잡고자 합니다.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는 <하나님과 함께 우리가 있는 곳마다 모두 성지이니 어떤 특정한 장소를 가르쳐 성지라고 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특히 이런 특정한 장소를 방문 하는 것을 “성지 순례”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피하여야 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를 보속(補贖)과 연관시키는 천주교회적 관습과 연관하여 생각하면, 우리 개신교인들이 이런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참으로 종교개혁의 정신을 망각한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루살렘 등 팔레스타인 지역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는 “성경지리 및 문화 연수”나 그와 비슷한 용어들을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부디 우리나라 개신교 안에서 “성지 순례” 같은 잘못된 용어의 사용이 계속 이루어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갔으면 한다.>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공로로 획득하신 구속을 신자들에게 적용하시는 분은 성령이십니다. 그 적용은 그리스도와의 연합, 효과적 부르심, 칭의, 양자됨, 성화, 믿음, 회개 등으로 나타납니다. 성령께서는 신자들이 참된 길을 갈 수 있도록 외적이고 통상적인 수단을 쓰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은혜의 수단”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들이 어떻게 해서 우리에게 전달됩니까? 말씀과 성례 그리고 기도로 전달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하시는 것입니다. 그냥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외적인 수단은 우리를 구원하는 감사의 선물입니다. 이것을 누리는 지팡이 교회는 주님께 감사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신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쓰시는 방도를 잘 표현한 것이 마28:18-20절 입니다.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하도 많이 들어서 아실 것입니다. 이 말씀은 지상명령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님의 백성을 위해 외적인 수단이요 은혜의 수단인 말씀 즉 성경을 통해 가르치는 것을 종합적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상 끝날까지 당신님의 속죄의 은혜를 온누리에 전하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죄로 타락한 자들을 다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도록 하시는 은혜입니다. 그것을 위해 외적인 수단을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신비주의 자들은 이런 것을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직통계시를 주셨다고 하지만, 그런 분들이 바르게 목회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경적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팡이 교회는 은혜의 수단을 통해 열매를 맺는 교회입니다.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교제와 봉사 등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은혜를 받아 열매를 맺는 것이지, 은혜의 수단은 아닙니다. 당연히 교회는 교제와 봉사를 해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말씀과 성례, 기도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교회의 표지하고 합니다. 이것이 있어야 교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67문은 “ 말씀과 성례 이 둘은 우리의 믿음을 우리의 구원의 유일한 근거가 되는 것,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제사로 향하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까?” “예, 참으로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을 통해 성령님은 다음 사실을 가르치시며, 또한 성례를 통해 그 사실을 확증하시기 때문입니다. 곧 우리의 모든 구원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그리스도의 유일한 희생 제사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라고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님의 중보의 혜택으로 몸된 교회를 위해 전달하시는 외적 수단은 지금까지 말하고 있는 말씀과 성례 그리고 기도입니다. 이 모든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 교회입니다. 택함을 입은 신자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는 데 유효한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의 수단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씀이 어떻게 구원이 되는 것입니까? 어떻게 은혜의 수단입니까? 하나님의 영이 말씀을 읽는 것을, 특별히 말씀을 전하는 것을 방편으로 하여 죄인들을 조명하시고 확신시키고 겸손하게 하시며 그들을 자기 자신들로부터 몰아내어 그리스도께로 가까이 이끄십니다. 또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형상을 본받게 하시며, 그의 뜻에 복종케 하시며, 그들을 강건케 하셔서 시험과 부패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은혜로 저희를 세우시고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하여 그들의 마음을 거룩함과 위로로 굳게 세우시는 것입니다. 그냥 우리를 세상에 두시면서 내가 명령을 했으니 알아서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읽은 마28장을 잘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맡기신 것입니다. 세상에서 권력도 없고, 큰 학력과 학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무슨 재물이 있는 것도 아닌 그 소수의 신자들에게 하나님이 죄악으로 타락한 이 세상을 회복하시는 이 거대한 일을 지금 맡기시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사람이 할 일은 아닙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거대한 사명을 맡기시면서 너희가 알아서 다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친히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임마누엘로 함께 하심으로 성도를 안전한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신다는 선언과 같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항상 함께”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제자들만 책임을 지도록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너희들과 함께하니 안심하라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제자된 사람에게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연합시키는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성례입니다. 이제는 멀리 하나님을 떠난 죄인이 아니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신자들 앞에 ‘신앙고백’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전에는 타락한 백성이었지만 성례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 연합했다는 표시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그저 신비주의적으로, 아무런 어떤 통로나 과정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눈을 뜨면 선한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28장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처럼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또한 인격적인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난 후 변화되었지만 안디옥 교회로부터 파송을 받기까지 과정이 있었습니다. 신학 공부를 한다고 해서 당장 목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두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팡이 교회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성도로 규례에 충실해야 합니다. 질서 있게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성경의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을 소유한 신자들의 마음의 자세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을 효력이 있는 말씀과 성례와 기도로 은혜를 주실 것입니다.

 

사실 말씀과 성례와 기도라는 은혜의 수단 자체가 은혜를 기계적으로 부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영적이고 신비한 은혜를 주실 때 이것들을 외적이고 통상적인 수단으로 사용하실 뿐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 자체로 초월적이며 영적입니다. 이러한 은혜가 있을 수 있도록 외적인 수단을 쓰십니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주님을 믿는 신자들이 아닙니다. 교회에서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성례하니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교회는 부지런히 잘 가르쳐야 합니다. 벧전1:23-25절은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전파될 때 죄로부터 사람이 거듭나고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참된 구원을 안 성도는 풍성한 생명을 누리고자 애쓰는 것입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세상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는 열심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복음의 씨를 뿌리지만, 거두시는 분은 성령입니다. 성령께서 신비한 방법으로 우리는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도록 외적인 수단을 쓰십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고 거기에 어떻게 관여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성령께 맡기고 부르심에 합당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과 성례 그리고 기도를 외적인 수단으로 구원하십니다. 사람들이 임의대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하지 않거나 금하는 것을 아무렇게나 수용해서는 안 됩니다. 은혜롭다고 해서 교회에 들어오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지팡이 교회는 성경을 충실히 따라야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만큼 말하고 성경이 멈추는 곳에서 멈추어야 하는 교회입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씀을 읽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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